‘40점 폭격’ 릴라드, “3연패 허락할 수 없었다”

첩첩산중        작성일 05-08        조회 4,192     

스테판 커리(28, 골든스테이트)가 없는 코트를 데미안 릴라드(26, 포틀랜드)가 지배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맞아 120-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2패 뒤 1승을 거둔 포틀랜드는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영웅은 에이스 릴라드였다. 포틀랜드는 클레이 탐슨에게 1쿼터 18점을 허용하며 20-28로 끌려간다. 릴라드는 4쿼터 10득점 포함, 무려 40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주도했다. 2차전 4쿼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그였기에 더욱 승리가 값지게 다가왔다.

경기 후 릴라드는 40득점 대폭발에 대해 “오늘 열심히 뛰었다. 3연패는 도저히 허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욱 공격적으로 뛰었다. 그게 전부였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포틀랜드는 알파룩 아미누가 23점, 10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해주며 골밑싸움에서 큰 힘을 얻었다. 릴라드는 “아미누가 오늘 아주 잘했다. 그는 클리퍼스와 시리즈에서도 잘했다. 비시즌부터 운동을 열심히 했고, 우리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선수다. 오늘 잘했다”고 칭찬했다.

포틀랜드는 2,3차전 내용면에서 오히려 나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커리가 4차전마저 결장한다면 포틀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릴라드를 중심으로 한 공격농구는 골든스테이트 못지않은 화력이다.

릴라드는 “난 항상 자신감이 있다. 우리 선수들도 스몰볼을 할 수 있다.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3점슛도 자신 있다. 우리가 더 열심히 영리하게 뛰면 충분히 시리즈를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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