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고지 밟은 신재영 “첫 패 뒤 생각 많았다”

패럿        작성일 05-11        조회 3,883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신데렐라 신재영(27)이 마침내 5승 고지를 밟았다.

신재영은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역시 볼넷은 한 개도 없었다. 이날 넥센이 16-2로 승리했다.

올해 1군에 데뷔한 신재영은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순항했으나, 이후 2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신재영이 시즌 5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신재영은 경기 후 “첫 패를 한 뒤에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상대팀에게 분석된 거 같아서 생각이 많아져 손혁코치님께 상의했는데 딴 생각 하지 말고 해라고 조언해주셨다”며 “(박)동원이가 적극적으로 승부하라고 볼이 좋다고 격려해줘서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신재영은 속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로 나섰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들어 롯데 타자들이 애를 먹었다. 사실 이날 신재영은 싱커도 준비했다, 그는 “왼손타자를 상대로 싱커를 던지려고 했는데, 사인이 안나왔다. 투 피치로 던졌다. 특히 제구가 좋았다”며 호투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그는 “5승까지 힘들었는데 다음 등판에서는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무4사구 신경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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