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무실점’ 레스터, 대기록 안고 16강 기적 쓴다

넌누구냥        작성일 11-03        조회 4,440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지난 시즌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가 올 시즌 별들의 무대에서도 기적같은 동화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레스터는 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텔리아 파르켄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16-17시즌 UCL 조별리그 G조 4차전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레스터는 이날 얻은 승점으로 인해, G조 1위에 올라섰다.

▼ UCL G조 상황

1위 레스터시티 / 승점 10점(3승 1무 0패)
2위 포르투 / 승점 7점(2승 1무 1패)
3위 코펜하겐 / 승점 5점(1승 2무 1패)
4위 브뤼헤 / 승점 0점(0승 0무 4패)

여우 군단의 동화는 올 시즌도 진행형이다. 조별예선 4라운드를 마친 현재, 레스터는 다음 라운드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코펜하겐 전에서 또 한번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대기록까지 눈 앞에 뒀다. 레스터는 올 시즌 UCL 조별리그 4경기서 모두 클린시트를 거둬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한 UCL 조별리그 첫 4경기 클린시트라는 대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내 레스터 시티의 행보는 어색하기만 하다. 리그 8경기 승점 12점. 순위는 11위다. 다소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서 리그 일정을 시작한 레스터는 은골로 캉테의 이탈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적설까지 겹치면서 시즌 초반부터 흔들렸다. 이슬람 슬리마니, 아메드 무사 등을 영입해 전력 강화를 노렸지만, 리그 내에서만큼은 아직까지 큰 임팩트가 없다. 첼시, 맨유, 리버풀과 같은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그러나 레스터의 기적같은 스토리는 또 한번 쓰여질 가능성이 크다. 1992년 UCL이 새롭게 단장한 이후, 첫 4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한 팀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뿐이었다. 90년대 유럽 축구를 제패했던 AC밀란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레스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본선 무대에 진출한 데 이어, 16강 진출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레스터 시티가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UCL 16강에 진출한 7번째 잉글랜드 구단(맨유, 리버풀, 첼시, 아스널, 맨시티, 토트넘)이 된다. 두 번(97/98, 02/03)이나 UCL 본선 무대에 안착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16강 진출엔 실패했던 바 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또 한번 기적을 바라보고 있다. 16강 무대부턴 ‘진짜’ 강팀들끼리의 대결이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CL에서도 ‘언더독’ 레스터시티의 반란은 올 시즌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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