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안타’ 시애틀은 3연승 행진(종합)
캉카루 작성일 04-17 조회 3,473
[OSEN=김태우 기자] 오래간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34, 시애틀)가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애틀은 접전 끝에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3연승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7번 1루수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이었던 2회 상대 선발 C.C 사바시아의 싱커를 잡아 당겨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3푼1리에서 2할5푼으로 조금 올랐다.
14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된 이대호는 이날 세 번의 타석 기회를 가졌다. 2회에 안타를 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다만 4회 두 번째 타석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에 머물렀다. 4회에는 3루수 땅볼에 그쳤고, 6회에는 1루수 뜬공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공격적으로 타석에 임했다. 첫 타석에서는 2구,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초구에 방망이가 나왔다. 한편 1루 수비에서는 무난한 모습으로 특별한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와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이번 대결에서 먼저 앞서 나간 팀은 양키스였다. 1·2회 기회에서 에르난데스의 벽을 넘지 못한 양키스는 3회 1사 후 테세이라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벨트란의 중견수 옆 타구가 펜스까지 굴렀고 1루 주자 테세이라가 전력질주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양키스는 몇 차례 기회에서 더 도망가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러자 시애틀이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마틴이 우중월 솔로홈런(시즌 2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카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크루즈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카노를 불러들이며 3-1로 앞서 나갔다.
양키스는 8회 벨트란이 우월 솔로홈런(시즌 3호)을 날리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시애틀도 불펜을 동원하며 저지에 나섰다. 8회 베테랑 베누아가 1이닝을 막으며 징검다리를 놨고 9회에는 시섹이 고전했으나 실점하지 않으며 세이브를 따냈다.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5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등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1실점으로 선방,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에르난데스는 통산 2162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랜디 존슨이 가지고 있던 구단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마르테와 크루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냈다.
반면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는 4.2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한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벨트란은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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