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 VS 시카고불스

배반이군        작성일 11-08        조회 5,574     

토론토 랩터스가 2연속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시카고 불스. 토론토는 직전경기였던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 맞대결에서 카일 라우리의 조기 퇴장을 극복하지 못한 채 패했다. 워싱턴에 존 월이 빠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망스러운 패배였다. 그런 면에서 약체 시카고를 상대하는 이 일정은 나쁘지 않다. 라우리가 본의아니게 지난 경기에서 전반에 퇴장 당하면서 휴식을 취했고 더마 드로잔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노먼 파웰이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면서 시즌 초반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요나스 발렌슈나스, 서지 이바카 콤비도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조금씩 기어를 올리고 있다. 기준은 -11.5점. 토론토는 시즌 5승 중 3승이 10점 차 이상 승리였다. 다소 감정적인 선수로 꼽히는 라우리의 맹활약 속에 화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는 어려움의 연속이다. 시즌 성적은 2승 6패로 동부 15팀 가운데 14위에 머물러 있다. 더 머리가 아픈 건 마땅한 해결책도 없다는 점이다. 신인인 로리 마카넨을 비롯해 제리안 그랜트, 저스틴 할러데이 등이 활약하고 있지만 죄다 무게감이 떨어진다. 동료를 폭행해 징계를 받은 바비 포티스가 이 경기에 복귀하지만 출전시간은 제한이 걸릴 수밖에 없다. 토론토의 1선 공격력을 막아낼 수 있는 수비와 신장은 갖췄지만 정작 득점을 올리지 못하니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의 평균 득점은 91.9점으로 30개 팀 가운데 가장 낮다. 시카고는 시즌 6패 중 3패가 10점 차 이상 패배였다. 대패 빈도는 생각보다 낮지만 원정에서 토론토의 백코트를 당해낼 수 있는 여력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