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으로만 ‘12골'…UCL 역사 새로 쓴 호날두

멘탈주작왕        작성일 09-16        조회 4,304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킥 역사를 새로 썼다.

호날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레알과 스포르팅 리스본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풀타임 출전해 천금같은 프리킥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후 48분 알바로 모라타 결승골)에 큰 공을 세웠다.

▲ 친정팀 상대로 550호골, ‘골무원’ 호날두
이날 경기는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레알의 간판이자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와 함께 현 축구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호날두의 현-전 소속팀의 맞대결이었기 때문.

호날두는 지난 200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으며, 그전까지 자국 리그 스포르팅 유스를 거쳤다.

이에 당사자인 호날두 역시 스포르팅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경기 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르팅전은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들은 훌륭한 팀이며 멋진 감독과 함께 한다. 내 인생 또 다른 최고의 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그렇게 특별한 각오로 친정팀과의 맞대결에 나섰던 호날두는 극적인 동점골로 자신의 가치를 빛냈다. 레알은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이 골은 호날두의 프로 통산 550호골(레알 - 366골, 맨유 - 188골, 스포르팅 - 5골, 포르투갈 - 61골)이었다.




▲ UCL 역사도 새로 쓴 호날두, 프리킥으로만 12골
아울러 이 골은 호날두 개인적인 기록은 물론, 유럽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골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호날두는 ‘판타지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41, 은퇴)와 프리킥 득점(11골) 부문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이른바 무회전 킥으로 평소 데드볼 상황에서도 강점을 보였던 그는 이날 경기서도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대표팀 동료 루이 파트리시우(28, 스포르팅)를 넘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프리킥 득점을 12골로 늘리며 유럽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이렇듯 호날두는 스포르팅전서만 두 개의 기록을 경신했지만 오히려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날 경기에서 우리는 경고를 받았다. 상대에게 결코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라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당하던 상황을 복기했다.

이런 자세는 호날두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역대 프리킥 상위 4명은 호날두를 제외하고 전부 축구화를 벗은 선수들이다. 이에 그가 더욱 집중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임한다면 역대 득점자들과의 골 차이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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