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범가너 맞대결' 다저스-SF 3연전, 1~3선발 대충돌

ithaca        작성일 09-19        조회 4,494     


[OSEN=한용섭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2위를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면 충돌한다. '라이벌'인 두 팀은 1~3선발이 총출동해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에 돌입한다. 다저스는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는 5경기 뒤진 2위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세인트루이스에 단 1경기 앞서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3연전 선발 매치업 모두가 흥미만점이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11승3패), 리치 힐(12승4패), 마에다 겐타(15승9패)가 출격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14승9패), 자니 쿠에토(16승5패), 맷 무어(11승11패)가 차례로 등판한다.

먼저 20일 1차전은 커쇼-범가너의 에이스 매치업이다.

두 달 보름 넘게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재활을 한 커쇼는 복귀 후 3번째 등판이다. 지난 10일 마이애미전 3이닝(66구) 2실점 패전을 기록했지만, 15일 뉴욕 양키스전 5이닝(64구) 1피안타 무실점으로 예전 구위를 회복했다. 커쇼는 샌프란시스코 상대로는 투구 수를 더 늘릴 전망이다.

범가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잘 던졌다. 8승6패 평균자책점 2.75다. 범가너는 올 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개인 최저다.

두 투수는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4월 10일 첫 대결에서 범가너는 커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커쇼는 8이닝 2실점, 범가너는 6이닝 1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4월 16일 커쇼는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 범가너는 5이닝 7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21일 2차전은 힐과 쿠에토가 붙는다. 힐은 오클랜드에서 다저스 이적 후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3연승을 달리다 지난 16일 애리조나전에서 5.1이닝 4실점으로 첫 패전을 당했다.

쿠에토는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2실점 완투승을 거두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

22일 마지막 3차전에서는 마에다-무어의 대결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15승9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커쇼의 부상 공백으로 팀내 다승 1위다.

지난 7월말 탬파베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된 무어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9경기에서 4승4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26일 다저스 상대로 9회말 2사 후 코리 시거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노히트가 무산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8월 24~26일 다저스 3연전에서 범가너-쿠에토-무어가 차례로 선발 등판했지만, 1승2패로 밀린 바 있다. 이번에는 복수전이다.

흥미롭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0월 1~3일 3연전으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순서대로 돌아간다면, 시즌 최종전에서 또 다시 커쇼-범가너 등 1~3선발 맞대결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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