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케인 없이 어떻게 두 달을 버틸까?

감각        작성일 09-20        조회 4,355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선덜랜드전에서 공격의 핵 해리 케인을 잃었다. 최소 2개월간 케인 없는 공격진으로 승부해야 한다. 케인에 의지하는 바가 매우 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새벽(한국시각)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후반 14분에 터진 케인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의 주인공 케인이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발목 인대를 다쳤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으며, 이에 따라 최대 2개월 정도 재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케인의 부상이 매우 뼈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15-2016시즌 케인은 무려 50경기에 달하는 공식전을 치르며 토트넘 공격의 선봉으로 활약했다. 백업 선수가 마땅찮아 혹사에 가까운 경기 출전을 거듭해야 했다. 심지어 얼굴 부상을 당했을 때는 마스크를 쓰며 출전을 했을 정도다. 토트넘이 케인에게 의지하는 바가 그만큼 컸다는 얘기인데, 이제 그 케인을 최대 두 달 동안 기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토트넘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2015-2016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득점왕 빈센트 얀선을 영입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에레디비시에서 27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가 오랜만에 배출한 대형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할 정도로 네덜란드에서는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

다만 빅 리그에서는 어떠한 검증도 받지 못한 공격수라는 게 문제다. 실제로 얀선은 토트넘의 프리 시즌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시즌 개막 후 세 차례 공식전에 출전했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다. 아직까지는 프리미어리그의 거칠고 빠른 수비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가진 재능은 출중할지 모르나, 당장 케인만큼의 활약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을 비롯한 2선 공격수들의 보직 변경을 통해 위기를 모면할 수도 있으나, 얀선을 선발 공격수를 기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카드도 검증된 바 없다. 포체티노 감독 처지에서는 모험수를 강요받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라는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걱정스러운데, 딱히 해답이 없어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2일 새벽 4시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예정된 2016-2017 잉글랜드 캐피털원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약체 길링엄을 상대로 일전을 벌인다. 포체티노 감독이 객관적 전력상 두세 수 아래라 평가받는 길링엄과 맞붙는 이 경기에서 케인의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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