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다저스의 고민 "선발들, 더 다치면..."
비단실 작성일 09-21 조회 4,70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는 LA다저스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리치 힐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5이닝 77구 만에 교체했다. 홈런 한 개를 허용했지만 커브와 패스트볼 조합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고 있던 힐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투수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매 이닝 손가락 상태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리치 힐은 손가락 물집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지난 8월초 다저스로 이적한 힐은 계속해서 손가락 물집과 싸우고 있다. 8월 2일 이적 후 같은 달 25일이 돼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일생에 한 번 있을 퍼펙트 게임 기회에서도 강판시킬 정도로 다저스는 그의 손가락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날도 손가락 물집 문제가 재발한 것일까? 로버츠는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 팀의 상태를 생각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힐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우리는 더이상 부상 재발에 대처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진짜 이유.
다저스는 이번 시즌 선발들의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수술 후 복귀한 류현진(팔꿈치 건염)와 브랜든 맥카시(엉덩이)는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스프링캠프 기간 허리 디스크가 터진 브렛 앤더슨도 자기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그나마 꾸준하게 던져줬던 스캇 카즈미어도 목부상에 이어 손가락 물집과 싸우고 있다.
급한 불은 껐다. 신인 마에다 겐타가 꾸준히 잘해주고 있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왔다. 여기에 힐까지 3선발을 겨우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더 이탈자가 생기면 문제다. 포스트시즌이 코앞인 상황에서 힐까지 또 문제가 된다면, 다저스는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참가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로버츠는 "리치도 잘 던졌고, 불펜도 잘해줬다. 타격에서는 꾸준히 주자가 나갔고 강한 타구도 나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며 투수진의 선전에 비해 타선이 자기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힐은 "잘 던졌지만, 결과적으로 실망스럽다. 공을 낮게 던졌어야 하는데 실투가 있었다"며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손가락 물집은 꾸준히 상태를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컨트롤과 제구의 문제"라며 홈런을 맞은 것은 부상과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지난 2012년 8월 30일 이후 가장 많은 5만 3621명의 관중이 모였다. 그는 "엄청난 관중들 속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가능한 오래 경기에 나가고 싶었던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정말 미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오랜 시간 나오지 못했다"며 오랜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더 오래 던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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